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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(詩) 우리가 평소 이야기를 나눌 때 상대방이 아무리 말을 치장해도 그 말에 진실이 담겨 있지 않으면 그 말이 가슴에 와 닿지 않으니.. 하물며 시의 표상이 아무리 현란한들 그 실재가 없고서야 어찌 감동을 주랴? 흔히 말과 생각을 다른 것으로 아나 실상 생각과 느낌은 말로써 하느니 그래서
'언어는 존재의 집'이렸다. 그리고 이웃집에 핀 장미의 아름다움도 누구나 그 주인보다 더 맛 볼수 있듯이 또한 길섶에 자란 잡초의 짓밟힘에도 가여워 눈물짓는 사람이 따로 있듯이... 시는 우주적 감각과 그 연민에서 태어나고 빚어지고 써지는 것이니 시를 소유나 이해의 굴레 안에서 찾거나 얻거나 쓰려고 들지 말라! 오오,
말씀의 신령함이여!
* 하이데거의
"언어와 사고"에서의 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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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etry
Usually when we talk with someone,
much more, no matter how gorgeous the symbols of a
poem,
People commonly claim that words and thoughts are
distinct,
And just as another person may savour the beauty of a
rose
a poem is something born, brought into being and
written
Ah! The wonder of the Word!
Note: 'Being dwells in language' is from Heidegger's
Poetry, Language,
Thought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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